K League 플레이오프 승강전 관전 후기...

지난 일요일(12월 12일) 대전하나시티즌의 팬으로서 원정경기에 동행하였던 후기를 쓰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기에 저와 생각이 다르신 분, 그에 따라 내용이 불편하다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기에 다른 대전하나시티즌의 팬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는것을 알려드립니다.

12월 12일 드디어 K리그 1 승격을 건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둔 일요일 구단에서 대절한 차량 총 11대로 약 440여명과 현지참가인원 포함 900여명(강원FC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이 원정응원을 가게 되었네요.

응원에 앞서, 현 팀의 주장(박진섭선수)과 부주장(서영재선수)의 과일음료와 샌드위치,프레젠트!!!!

잘 먹겠습니다.!!!!

강릉종합경기장의 전경

그리고... 의문의 원정응원 900명의 실상...

실제로 원정응원에 참가한 대전분은 약 5~600여분.

그리고 나머지 하나금융그룹직원들을 대상으로한 복지차원의...표...

이사람들은...대전을 응원하지 않겠죠? 모그룹을 응원한다면... 같은건가요?...

경기시작 바로전의 모습...

전 대전응원석의 최 상단의 위치에서 찍어 이정도긴 했습니다만, 맞은편 강원 응원석의 [나르샤] ...뭐죠?

그닥 팬이 적어... 보이...는데요...?

하지만 메인석에는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많은수의 대전을 응원하는 깃발들...

 

최종스코어는 1,2차전 합계 4-2로 대전이 패함으로서 강원은 1부 잔류, 대전은 2부 잔류라는 결과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만약이긴 하지만... 대전에게 기회가 완전히 없던것은 아니었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대전의 패인...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인 아쉬운 패전요인은

 

1. 이른시간의 터진 대전의 선취골  -  현재상황 대전이 2승의 상황!!!

 - 이에 대전선수들은 물론 서포터즈로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승격] 이라는 단어가 머리속을 지나쳤네요...네... 너무 들떴던것 같습니다....

 

2. 이지솔선수의 자책골에 이은 10분도 안되는 시간에 도합 3골을 실점합니다....

 - 현시점 1승 1패, 총 3-1의 결과. 그러나, 원정골 우선이라는 규칙에 따라 대전이 1골만 성공시키면 대전이 승격하는 상황이었습니다만... 연속 3골을 내주면서 선수들의 멘탈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것이...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에게... 느껴지더군요...(저만... 느꼈던것인지...)

 

3. 역전하기위해 공격일변도로 나갔으나... 추가골을 맞게된... 총 4-1의 상황으로 상황종료...

그리고....

매스컴에서 그다지 다루어지지 않기에 조심스럽지만... 

 

4. 강원의 원팀(?)이 있었습니다....

무슨말이냐구요?

 - 우선... 1차전이 끝난후, 대전에서 하루라도 일찍도착하여 현지적응 훈련을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연습할 운동장이 없었답니다...(당시 인터넷뉴스를 보았으나... 현재 찾아보려해도 잘 보이지 않네요...ㅠㅠ)

 - 경기도중 장내 아나운서입니다.

 대전하나시티즌 분위기가 역전되며 1부승격 실패의 상황이 되자 육성 응원이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네..... 하면 안되는거 모두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힘을 붇돋아주고자 많은 팬들이 육성응원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강원 서포터즈[나르샤]에서도 육성응원이 들려오는데... 저희가 할때만 장내 아나운서가 

육성응원을 하지 말라며 제제를 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강원서포터즈는?... 해도 되나?...

 

여기까지는... [홈 어드밴티지]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이정도는 어느나라에서나 있는 거니까요...

 

그런데.... 볼보이 사건이었습니다.

국내축구 뉴스를 접한 분들은 아실수도 있겠지만...

강원 유스들이 진행한 볼보이들은... 도를 넘어 경기진행을 좌지우지하려는 듯한 인상이 들었습니다.

저만 그랬을까요?...

아닙니다... 당시 방송진행을 했던 캐스터는 물론 경기 감독관도, 볼보이들의 행동을 제재하고자 하였습니다.

강원 관계자였나요? 볼보이들을 상대로 무언가 전달하러 돌고 있는게 보이더군요.

그러나... 그런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경기진행을 방해하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네...

이것도, 최용수감독과 이영표 강원사장이 말한 [홈 어드밴티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안그래도 지고 있던 대전선수들입니다. 한시가 아까운 상황에서 볼보이들이 경기진행을 방해하니 짜증이 밀려왔습니다. 일부는 욕설과, 물병도 던지더군요...

저희가 이런데... 경기를 뛰고 있던 선수들은 어땠을까요?...

 

응원하고 있던 분들이 잘해다고 하는것이 아니며, 이것때문에 이길경기를 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하지만... 적어도... 이건 아니지 않을까요? 경기를 하는 당사자가 아닌 지원하는 사람들이 경기를 좌지우지하려하다니...

 

경기후 강원팀에 대해서 부정적인 뉴스가 많이 나오긴 했습니다.

 

 

홈팀 입장에서 볼보이의 행동은 분명 잘한겁니다. 당연합니다. 그런데... 어웨이 팀입장에서는 뭐죠?그것도... 경기를 진행을 도와야 하는 경기에 관여하고 있는 자들의 행동이... 이해할수 없더군요...

 

[강원팀과 경기할때 우리 볼보이들이 강원에게 볼이 넘어갈때 넘겨주지 않아도 되겠네요]와 같은 멘트를 볼때면... 나만이 아닌 많은 이가 느끼는 점같다... 그걸 강원팀만... 부정하는...

 

홈어드밴테이지 물론 있습니다. 그걸 부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도껏, 그리고 서로가 인정할수 있는 수준에서 해야 하지 않을까요?

 

당일 경기장 방문객 약 4천명이라고 나오더군요.원정석900명...(물론 제가 보기에... 5~600명정도로 하나 직원들은 별로 보이지 않더군요...)1/4이 대전팀 응원자 였습니다. 기분나쁜 소리 하나 하죠. 

 

인기도 없는팀이...

 

대전 선수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내년에 1부 가즈아~~~~